정두언, 마지막 방송 어땠나…일본 불매운동 흐름, 날카롭게 지적

입력 2019-07-16 18:48  

정두언, 사망 전날까지 방송 출연
유튜브 생중계 영상 남아
정두언, 정청래 전 의원과 일본 불매운동 관련 토론






정두언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와 함께 그의 마지막 방송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정두언 전 의원이 이날 오후 4시께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두언 전 의원 부인이 "자택에 유서를 써 놓고 나갔다"는 신고를 한 점을 고려해 정두언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정두언 전 의원은 촌철살인으로 방송가에서 사랑받았던 보수 논객으로 꼽힌다. 지난 15일 에도 MBC 표준FM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정청래 전 의원과 한일 갈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두언 전 의원은 대통령의 일본 관련 강성 발언에 대해 "WTO문제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일본은 우대국가에서 보통국가로 가는 건데 무슨 잘못이냐고 주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 입장은 우리보다 일본 쪽을 더 옹호하고 두둔할 것"이라며 "우리가 더 궁지에 몰린 셈인데, 우리가 (수입 금지 물품을) 대체할 수 있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냐. 삼성에서 매년 R&D 투차를 19조 원 씩 하는데, 그래도 안되니까 수입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시사정보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정두언 전 의원의 사망 소식에 시사프로그램들도 충격에 빠졌다.

MBN 시사프로그램 '판도라' 측은 "정두언 전 의원은 오래전부터 '판도라'에 고정 출연으로 도움을 줬던 분"이라고 고인을 애도하며 "판도라'는 금요일에 녹화를 진행하고 월요일에 방송되는 시스템이라 현재 고인의 녹화분이 남아있지 않다. 이번주 녹화 역시 미정"이라고 밝혔다.

KBS 1TV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과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역시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인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정두언 전 의원은 1957년생으로 올해 63세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다가 2004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을 통해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19대 국회의원까지 당선되면서 3선 의원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 낙선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현재까지 논객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표준FM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도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 출연해 일본 불매 운동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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